작성 : 김건우(초6)
첫 번째 사람책, 나용수 교수님은 나와 인연이 있는 교수님이다. 나용수 교수님은 나와 함께 하나고르기 활동을 하는 동생의 아버지이시다. 교수님이 서울대 교수님이라는 것을 알게 된 이후부터, 교수님께 무언가를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은 계속 있었다. 과학관과 문화에서 <에코 휴먼 라이브러리>로 교수님을 대출할, 만나게 될 기회가 생기자 고민하지 않고 바로 신청을 했다.
첫 번째 사람책은 '인공태양'을 만들려고 하시는 분이다. 인공태양은 핵융합을 통해 태양과 비슷한 열에너지를 방출하는 것이다. 나는 핵융합의 원리는 무엇인지, 그리고 태양과 핵융합은 무슨 연관이 있는 것인지 궁금했다. 첫번째 사람책은 그 질문들의 해답을 내가 알아듣기 쉽게 잘 설명해주셨다.
태양이 열에너지를 방출하는 방법이 바로 핵융합이다. 수소 원소들이 융합을 하게 되면 에너지를 방출하게 되는데, 그 에너지가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어 엄청나게 뜨거운 열에너지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인공 태양도 마찬가지로 핵융합을 통해 열에너지를 방출시킨다. 굉장히 놀라웠던 것은, 이 인공태양은 지속 시간은 짧으나 온도는 태양의 중심부의 온도보다 훨씬 높다는 것이였다.
이런 지식들을 배운 뒤, 우리는 서울대학교를 구경했다. 서울대학교의 전체 규모에 비하면 좁은 공간을 구경해서 아쉬웠지만, 나는 그 작은 공간들을 자세히 둘러볼 수 있어 신기하고 좋았다. 우리는 실험을 하기 위해 쓰려고 하는, 그리고 썼던 도구들이 있었던 장소인 창고 같은 곳을 구경하고, 대학생들이 직접 실험을 하는 실험실도 둘러보았다. 많은 실험 도구들이 있었는데 낯선 것들만 있는 것이 아닌 우리도 학교에서 써보았던 것들도 있어서 놀라웠다.
마지막엔 교수님과 질문-응답 시간을 가졌다. 교수님의 대답들은 모두 인상 깊었으나, 교수님의 장래 희망과 서울대학교를 간 이유가 제일 인상깊었다. 교수님은 엄청난 고민으로 이곳에 오고 이런 직업을 가진 것이 아닌, 우연하고 작은 기회들을 통해 서울대학교 교수님으로 왔다고 하셨다. 그런 '짧고 우연한 것들이 미래를 훌륭하게 바꿀 수 있다'라는 교수님의 이야기가 나의 막연한 미래에 대한 걱정을 덜어주는 것 같았다. 그리고 교수님은 공부하는 방법도 이야기 해주셨는데 엄마가 식사시간이 되어 불러도 내가 풀고 있는 문제에 집중했었다고 하셨다. '나는 아직 집중력이 많이 부족하구나. 나도 엉덩이 힘을 더 길러야 겠다'라고 다짐을 했다.
나용수 교수님이라는 분을 대출해 본 이번 기회를 통해 예전부터 만나보고 싶다는 소원을 이뤘다. 그리고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연한 계기로 한 주제를 열심히 탐구하고 이 자리까지 오게 되어 우리들을 가르치시는 교수님이 존경스럽다. 미래에 내가 어떤 일을 하게될지 지금은 막연하지만, 나도 교수님처럼 목표를 가지고 노력하는 삶을 살아야 겠다 . 그리고 나의 꿈을 실현하며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훌륭한 과학자가 되어야 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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