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는 깃털 없이 날아다니는 유일한 포유동물이다. 박쥐는 새처럼 날개 뼈 전체를 움직여 나는 것이 아니라 손가락뼈만을 사용한다. 엄지손가락은 앞쪽 가장자리 날개를 지지하고 두 번째 및 세 번째 손가락은 날개 끝을 따라 이동하여 날개를 앞뒤로 당길 수 있다. 네 번째와 다섯 번째 손가락은 손목에서 뒤쪽 가장자리로 이동하며 공기를 위로 밀어 올리면서 방향을 자유롭게 조정한다.
북극과 남극을 제외한 전 세계에 1,400종이 분포 서식하고 있다. 박쥐는 주로 밤에 활동한다. 시력이 아주 나쁜 반면 초음파의 메아리를 이용해 어둠 속에서 사물을 감지한다. 14,000㎐ ~ 10만㎐의 음파를 내기도 하고 들을 수도 있는데, 이러한 고주파를 발사하여 그 반향을 듣고 물체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한다. 이런 방식으로 칠흑같이 어두운 숲속에서 나뭇가지와 바위를 피해 달아나는 먹이도 사냥한다.
박쥐의 달팽이관은 소리증폭 Slc26a5 유전자와 전기 신호 조절 유전자 Kcnq4 에 의해 매우 발달되어 있다. 또한 이 유전자들은 박쥐와 돌고래가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박쥐 손가락의 신호 전달을 조절하는 Bmp2 유전자는 동력 비행에 필요한 특화된 팔다리를 만들었다. 황금박쥐는 색깔을 나타내는 Mc1r유전자가 불활성화 되어 발생한 돌연변이다.<끝> mutan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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