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동초 6)
어느 날, 집에 한 권의 책이 왔다. 처음에는 무슨 일이 있나? 하고 생각했지만 어머니께서 별말 없으시길래 대충 훑어보고 그냥 옆에다가 놔뒀는데 월요일에 들은 수업의 강사님께서 그 책을 읽고 독후감을 써서 제출해야 한다고 하셨다. 어머니께서 아무것도 말해주시지 않은 것에 화가 났다. 나는 뒤늦게야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권기균 선생님께서 지은 <세상을 바꾼 과학이야기>의 어린이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책 소개에도 내 또래의 어린이들이 많은 도움을 줬다고 쓰여 있다. 그래서 그런지 쉽게 읽을 수 있다. 책 속에는 어린이의 흥미를 끌 만한 23가지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으며 모두 재미있고 우리들의 호기심을 충족할 수 있을 만한 이야기들이다.
많고도 많은 23가지 이야기 중에서 제일 눈에 들어왔던 것은 13번째 이야기인 은하수와 은하계에 관한 이야기이다. 평소에 우주와 별에 관심이 많았던지라 제일 눈에 들어올 수밖에 없다. 제일 처음의 보이는 파란 글씨의 [ 별은 '스스로 타니까' 스타(star) ]라는 문구가 인상적이다. 이 문구를 보면서 <세상을 바꾼 과학이야기>에는 이런 말이 농담조로라도 있을까, 하고 생각했다. 항성과 행성의 정의가 나오고 태양계에서 명왕성이 퇴출당한 이야기도 나온다. 전부 아는 이야기지만 다시 한번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다음에는 위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위성을 달이라고도 부르는 건 처음 알았다. 그러고 보니 예전에 천체관측 시뮬레이터 같은 데에서 위성의 분류가 달(moon)이라고 되어있는 걸 본 것 같기도 하다. 역시 제목처럼 우주는 알면 알수록 신비한 세계이다.
그 다음으로 눈에 들어온 이야기는 마지막 이야기인 노벨상에 관한 이야기였다. 알고는 있지만 자세히는 모르는 것에 대한 것에 대해 아는 건 즐겁기에 쭉쭉 읽어내려갔다. 노벨상 수상자 준비과정, 발표 일자, 시상식, 상금 등에 관한 내용 전부가 흥미로웠다. 무슨 일을 하거나 하는 순서 같은 게 죽 나열된 걸 보는걸 좋아하기에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요즘, 4차 산업혁명이 이슈인데 4차 산업혁명은 과학이랑 바로 직결되어 있으니 과학에 관해서 관심이 적은 나로서는 많은 고민이 된다. 이 책을 계기로 과학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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