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 & 자료 > 잡지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위대한 발명] 암컷 모기만 사람·동물 피 빨아먹죠 - <소년조선일보 2015.05.18. 게재>
모기와 말라리아
 
과학관과 문화 기사입력  2015/06/23 [02:45]

모기와 말라리아

여름철이면 우리를 괴롭히는 것이 있어요. 바로 모기예요. 모기는 주삿바늘 같은 입으로 사람 피부를 찔러 피를 빨아먹어요. 모기가 피를 빨아먹는 과정은 아주 정교해요. 먼저 작은 관을 통해 지방 성분을 녹이는 액을 사람 피부에 뱉어요. 살갗이 부드러워지면 그때 침을 꽂아요. 피가 굳지 않게 하는 액도 핏속에 집어넣는데, 그 액을 통해 기생충과 바이러스가 몸속으로 들어가요.

◇말라리아의 원뜻은 '나쁜 공기'

천하를 주름잡던 알렉산더 대왕은 기원전 323년 6월 10일, 갑자기 죽었어요. 서른두 살의 젊은 대왕이 왜 갑자기 죽었을까요? 학자들은 말라리아 때문이라고 예측해요. 왜냐하면 알렉산더 대왕이 죽기 2주 전, 배를 타고 바빌론의 늪지대를 순찰했거든요. 그때 모기에 물려 말라리아에 걸렸다는 얘기지요. 말라리아의 잠복기가 9~14일이니까 딱 들어맞아요.

	모기와 말라리아
말라리아는 모기가 옮겨요. 그러나 20세기 이전에는 그런 사실을 몰랐어요. 공기로 전염되는 줄 알았지요. 말라리아라는 병 이름도 이탈리아어 중에서 나쁘다는 뜻의 '말(mal)'과 공기라는 뜻의 '아리아(aria)'가 합쳐진 단어예요.

말라리아는 '플라스모디아'라는 단세포 원충에 의해 발생해요. 플라스모디아가 핏속에 기생하면서 병을 일으켜요. 이 원충은 핏속 적혈구에 살면서 적혈구를 파괴해요. 이때 사람은 40도 이상 고열이 나요. 원충은 새 적혈구로 들어가 같은 일을 반복해요. 원충의 적혈구 파괴는 시간 간격을 두고 계속되죠. 지구상에서 주기적으로 고열을 내는 병은 말라리아뿐이에요.

◇과학자들 '유전자 변형 모기' 개발

원래 모기는 식물 즙이나 과즙, 이슬 등을 주로 먹어요. 모든 모기가 피를 빨아먹는 건 아니에요. 알을 밴 암컷 모기만 사람이나 동물의 피를 빨아먹어요. 영양 공급을 위해서죠. 모기는 약 90초 동안 6~9㎎의 피를 빨아요. 자기 몸무게의 2~3배 정도지요.

모기는 사람이 숨 쉴 때 내쉬는 이산화탄소와 체온을 감지하고 날아와요. 얼마나 예민한지 22㎞ 떨어진 곳에서도 피를 빨기 위해 날아올 정도예요.

요즘은 치료제가 개발돼 말라리아에 걸려도 완치될 수 있어요. 하지만 아직 확실한 말라리아 예방주사는 없어요. 2011년 영국의 한 제약회사가 예방 백신을 개발해 실험 중이래요. 하지만 실험 결과가 나오려면 더 기다려야 한답니다.

종이책 제공 어린이를 위한 세상을 바꾼 과학 이야기(글 권기균·그림 이창섭)
  • Copyright ⓒ 소년조선일보 & Chosun.com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기사입력: 2015/06/23 [02:45]  최종편집: ⓒ sciencecc.com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 목
내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