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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고 넓은 미국 본토를 밟아본 소감 (2018)
2018년 미국 동부 과학관 박물관 미술관 투어
 
과학관과 문화   기사입력  2018/08/27 [12:52]

 과학영재아카데미 김 * * (1)

 

  미국 탐방이 끝난 뒤 인천공항에 왔을 때 두 가지의 생각이 들었습니다. 9일이라는 시간이 꿈 같이 지나갔다는 것과 앞으로도 미국 본토를 밟아 볼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미국이 굉장한 곳인 것만 알고 있었지, 왜 굉장한지는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이번 탐방을 통하여, 왜 미국이 굉장한 국가인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첫 날부터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몽사몽한 첫날 이었지만 작은 모형을 전시해 놓은 우리나라 박물관과 다르게, 진짜로 우주를 나갔다온 우주 비행기들을 실물로 전시해 놓은 것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저는 세 가지가 확실히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 첫 번째는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의 모든 것입니다.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이 지어지게 된 배경부터 놀랍습니다. 영국 과학자인 제임스 스미슨이 죽을 때 유언을 남깁니다. 조카에게 유산을 물려주되, 조카가 죽고 나서 상속자가 없으면, 남은 유산을 모두 미국 인류의 지식을 확산하는 기관을 세워 달라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그 기관의 이름은 자신의 이름을 따서 스미스소니언 인스티투션이라고 지어달라고 했습니다. 스미슨이 죽고난 뒤, 조카가 놀랍게도 상속자가 없이 죽게 됩니다. 그래서 그의 유언대로 미국에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이 세워집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는 바로 스미스소니언 자연사 박물관입니다. 14,600만 점을 갖고 있는 스미스소니언 자연사 박물관은 포유동물관은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정도로 큽니다. 세계적인 박제 전문가들이 만들어 낸 포유동물관은 환상적인 하나의 동물원 같았습니다. 사실 이 박제된 모형들은 스미스소니언이 소장하고 있는 동물원에서 나이가 들어서 죽은 동물들을 박제 한 것입니다. 에버랜드에 있는 동물 수를 뺨치는 규모일 정도로 큽니다. 이것들은 모두 스미스소니언 이었기에 가능한 일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소망이 하나 생겼습니다. 스미스소니언박물관 근처에 살면서, 못 봤던 것이나 다시 보고 싶은 것을 매일매일 관찰하고 싶습니다. 스미스소니언에서 일하게 되면 더 바랄 것이 없겠구요!

 

  둘째는 모든 선생님들의 열정입니다. 우선 권기균 교수님은 연수 단장님으로써 엄청난 열정을 갖고 계십니다. 아마 권 교수님이 아니었다면 이런 알찬 프로그램도 진행 할 수 없었을 것 같습니다. 스미스소니언 박사님이신 폴 테일러 박사님을 만날 수 있었던 것도 다 권기균 교수님 덕분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영광이었습니다. 박사님께서도 몹시 힘들실텐데, 항상 밝은 미소로 모든 박물관의 작품 하나하나를 여러 가지 감정을 곁들여 설명해주셨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권 교수님이 우리에게 하나라도 더 알려 주시려는 엄청난 열정이 있었기에, 진행될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가이드 선생님이셨던 황인영 선생님도 권 교수님 못지않은 열정으로 함께 하셨습니다. 미국 사람 같은 한국 사람이신 가이드 선생님은 항상 경험담 개그로, 모두가 수면제를 먹은 듯 한 버스의 분위기를 180도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엄청난 덩치의 존재감은 잊혀지지 않습니다. 꼭 이 두 분이 아니어도 한동철 처장님, 항상 저희 조를 챙겨주시던 강미옥 선생님, 밝은 미소를 지니신 조현주 선생님, 퀴즈 쇼 진행과 유머가 넘치시는 최미정 선생님, 부처님 같은 존재인 권호석 선생님, 그리고 수학 천재이신 신진우 박사님까지 모두 함께 했기에 더욱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은 하나 고르기입니다. 지난 일본 탐방에 간 저는 미숙한 하나 고르기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지난해와는 달리 좀 더 성숙한 하나 고르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수많은 것들 중에 하나만 선택해서 탐구하는 방법인 하나 고르기는 그 능력을 키우기에 딱 맞는 학습방법인 것 같습니다. 이번 하나 고르기 주제로 저는 아메리칸 악어를 택했습니다. 하나 고르기를 하고 난 뒤 저는 이것은 뭘까?”에서 자세히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 고르기는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해 줄 제 인생의 길잡이 일 것 같습니다.

 

  지금 소감문을 작성하는 동안에도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이번 발표 대회를 잘 준비하여서 하나 고르기를 정말 열심히 하였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미국 서부 과학관, 박물관, 미술관 투어도 계획 중이시라고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부모님의 돈을 사용하여 갔으나, 다음번에는 제 돈을 모아서 미국 서부 땅도 꼭 밟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막 들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이 프로그램에 꾸준히 참여하여 지식을 더 다지고, 넓게 확장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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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8/27 [12:52]   ⓒ 과학관과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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