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소년이 꿈을 꾼다. 탄광촌 소년 호머 히컴. 그는 우연히 보게 된 뉴스 한 꼭지로 인해 로켓이 우주로 날아오르는 꿈을 꾼다. 그가 로켓과학자의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 <10월의 하늘>. 히컴이 영혼을 뒤흔드는 우연한 만남을 가졌듯, 우리에게도 그러한 만남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 우리의 영혼과 삶을 뒤흔드는 만남을 위한 재능기부 과학 강연 <10월의 하늘>은 <과학콘서트>의 저자 카이스트 정재승 교수 한 사람의 재능기부 강연으로 시작되었다. <10월의 하늘>은 올해 10주년을 맞아 전국 100개 도서관에서 100명의 과학자가 동시에 과학 강연을 하고, 페이스북 실시간 중계를 하는 큰 행사가 되었다.
지난 10월 26일 토요일 고양시 삼송도서관에서도 「세상을 바꾼 과학이야기」의 저자 권기균 박사의 과학 강연 <10월의 하늘>이 열렸다. 동국대학교 중앙도서관의 최일우 과장이 진행을 맡았고, 치위생사인 이혜인 씨가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간 중계를 담당했다. 세 사람 모두 재능기부로 이 행사에 참여했다. 권기균 박사는 청중들에게 과학이 주는 즐거움을 전하고, 내일의 과학자를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체험을 통한 통찰과 핵심을 질문하는 능력은 과학자가 꼭 갖춰야할 소양이다. 권박사가 전한 고래이야기에도 청중들은 시간가는 줄 모르게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었다.
오늘의 과학자와 내일의 과학자의 만남이 이루어졌다. 삶을 뒤흔드는 만남일지도 모른다. 지금의 청중이 미래의 강연자이다. 순수한 재능기부가 자라나는 세대에게 꿈과 비전을 전할 수 있도록 <10월의 하늘>이 생명을 갖고 지속되기를 바란다. <끝> 기사작성 최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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