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관과문화소식 > 과학관과문화소식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화학을 알면 커피가 맛있다”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되다
오감을 자극하는 커피와 복잡한 원소들의 이야기가 유쾌하게 펼쳐지다
 
과학관과문화   기사입력  2020/11/30 [17:35]

 화학을 맛있게 배울 수 있는 과학토크가 있다. 커피 향을 즐기면서 화학을 배우는 토크다. 지난 1125일 유튜브 권기균TV’에서 커피와 함께하는 우문현답 과학토크가 실시간 방송되었다. 어리석은 질문 우문과 지혜로운 답변 현답이 어우러져 오감이 살아있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커피는 보글보글 끓는 물소리, 매혹적인 색깔, 깊은 맛, 진한 향, 손으로 전해지는 따뜻하거나 차가운 느낌으로 오감을 자극한다. 우리는 잠을 쫓고 싶을 때,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을 때, 때로는 습관적으로 커피를 찾는다. 커피는 생활 속에서 친근하게 다가오는 소재다.

화학은 수소, 헬륨, 리튬, 베릴륨.... 원소주기율표로 번호를 나열하며 복잡한 화학식을 외워야 하는 어려운 과목이다. 원소들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화합물은 생각만 해도 머릿속이 헝클어진다. 화학은 생활과는 관계없다고 생각하기 쉽다.

커피화학 우문현답 과학토크는 커피와 화학이 결합하여 새로운 시너지를 마음껏 발산하였다. 어려운 화학을 맛있는 커피로 접근하는 새로운 시도였다.

 

 진정일 고려대 석좌교수, <세상을 바꾼 과학이야기> 작가 권기균 박사, 커피명가 안명규 대표, 커피박사 이승훈 박사가 출연해 입담을 주고받았다. 진정일 고려대 석좌교수는 화학자이며 2007~2008년 국제순수·응용화학연합회(IUPAC) 회장을 역임하고 올해 IUPAC에서 명예석학으로 추대되었다. IUPAC은 원소주기율표 이름을 정하는 곳이다. 권기균 박사는 작가이면서 과학커뮤니케이터로서 활동하며 대중과 과학으로 소통하는 전문가이다. 안명규 대표는 커피로 신화를 쓰고 있는 커피명가의 대표로 스스로를 커피 작업자로 부르는 커피 전문가이다. 이승훈 박사(경희대 생명과학과 연구박사)는 커피과학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중인 커피과학자이다. 안명규 커피명인이 직접 내려주는 커피를 마시면서 4인의 전문가가 나눈 대화는 독특하고 특별한 커피화학의 공간을 만들어냈다.

 

 커피를 마시면 잠이 달아난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커피를 마셔도 잠이 드는 경우도 있다. 바로 커피 속에 있는 카페인과 아데노신 때문이다. 우리가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게 되면 아데노신이 많이 생산된다. 우리 뇌에서 아데노신 농도가 높아지면 아데노신 수용체가 아데노신을 붙잡고 잠을 명령한다. 카페인이 들어오면 아데노신 수용체들이 카페인을 먼저 붙잡게 된다. 카페인은 잠을 자도록 명령하는 일을 하지 않는다. 카페인을 마시면 각성 효과가 나는 원리이다.

카페인 효과가 꾸준히 지속되면 우리 몸도 대항을 하게 된다. 아데노신 수용체를 더 많이 만들게 된다. 그렇게 되면 아데노신들이 잠을 자도록 일을 시키는 것이다. 커피를 자주 마시는 사람들이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는 이유다.

 

 우주인도 커피를 마실까? 우주에 커피 1kg을 가져가는데 약 7천만원이 들어간다. 이탈리아 최초의 여류 우주비행사가 우주정거장에서도 인스턴트커피가 아닌 갓 내린 커피를 마셔야 한다고 하여 실행된 우주에서 커피마시기는 우리를 대리만족시킨다.

 

 커피는 꼭두서니과 나무열매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우리가 보는 커피 생두는 나무열매가 아니라 씨이다. 생두 때는 커피 향이 나지 않는다. 생두는 불을 만날 때 새로운 생명을 얻는다. 커피를 볶아 진하고 고소한 향을 갖는 것이다. 물을 너무 뜨겁게 하면 커피가 가지고 있는 향이 빨리 날아간다. 그렇게 되면 냄새는 맛있는데 커피는 쓰기만하다. 커피 속에 향이 남아 있어야 맛있는 커피가 된다는 것이다. 커피를 마시는데 온도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한 시청자는 우주 식량 속 커피이야기, 커피를 마셔도 잠이 오는 것, 커피의 분자구조 이야기 등 커피를 달고 사는 사람으로서 눈이 번쩍 뜨이게 만드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골목마다 커피전문점이 있는 대한민국은 커피가 문화로 자리를 잡았다. 커피화학 우문현답 과학토크를 계기로 커피와 함께 커피화학이 문화로 스며들기를 바란다. 우리 생활 속에서 분자 구조를 논하고 원소주기율표를 노래하는 때가 멀지 않은 듯하다.

 

 한편, 우문현답 과학토크는 ()과학관과문화가 진행 중인 하나고르기와 함께하는 온라인 방콕하나콕 과학관 탐방의 프로젝트이다. 유튜브에 권기균TV”를 검색하면 토크쇼를 다시 볼 수 있다. 오는 1223일 수요일에는 고생물이 살아있다우문현답 과학토크가 실시간 중계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2020년도 정부(과학기술진흥기금/복권기금)의 재원으로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다. <> 기사작성 최미정

 

 

 

 

 

▲ 진정일 고려대 석좌교수     ©

 

 

▲ 권기균 박사     ©

 

▲ 안명규 커피명가 대표     ©

 

▲ 이승훈 커피박사     ©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20/11/30 [17:35]   ⓒ 과학관과 문화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 목
내 용
커피, 화학, 커피과학, 진정일, 안명규, 권기균, 커피명가, 이승훈, 과학관과문화 관련기사목록